오는 26일 KBS 1TV `일요스페셜'(오후 8시)은 이라크 바그다드와 우리나라 군대의 추가 파병이 예상되는 모술 현지 상황을 스케치했다.

제작진은 미리 공개한 방송 내용에서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은 사담 후세인의 거점지역으로 최근 유엔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바그다드를 제외한 도시 중 가장 사고가 많은 곳이라고 소개한다.

지난달 4일 모술 입구 도로에서 운전 중 총탄 세례를 받아 피살된 영국 폭탄 제조 전문가의 참혹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지난달에만 모두 9건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고 제작진은 말했다.

수많은 사람으로 붐비던 시 중심가는 오후 9시가 되자 인적을 거의 찾아볼 수없고 야간 순찰중인 미군과 경찰의 모습만 눈에 띄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현지에서 만난 미군은 모술 지역의 치안이 좋아졌다고 말하면서도 자신들에 대한 테러 공격이 계속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는 것.

제작진은 한국군 파병과 관련한 현지의 분위기를 알아보기 위해 미군 101공습사단, 모술 부시장, 경찰 관계자, 대학 총장, 종교 지도자, 일반 시민, 그리고 외신기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카메라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모술에서 만난 학계와 종교계 인사, 대학생, 일반 시민들은 모두 외국군의 파병을 무조건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미군을 포함한 외국군은 해방군이 아니라 점령군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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