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113분 / 사극 / 청소년관람불가

성인 사극 영화 ‘순수의 시대’가 5일 개봉하자마자 예매율 20.3%로 2위에 거침없이 오르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조선 개국 7년 1398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싸고 벌어진 역사적 사실인 ‘왕자의 난’에 상상력을 보탠 영화다.

주인공 ‘김민재 장군(신하균 분)’, ‘왕자 이방원(장혁)’, ‘태조 이성계의 사위 진(강하늘)’ 세 남자의 욕망과 비극적인 운명과 함께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그려냈다.

태조 이성계가 건국한 조선 초기 왕자 이방원이 반대파를 숙청하고 권력을 손에 넣은 ‘왕자의 난’을 영화의 시대적 배경으로 삼았다.

신하균은 정도전의 사위이자 군 총사령관인 김민재 역을 맡아 기녀 가희(강한나)와의 사랑을 선택한 남자로 출연한다.

정도전의 사위인 김민재는 왕 태조와는 사돈 사이로 모든 것을 가진 인물로 권력의 핵심이다. 하지만 어미가 여진족, 아들도 친자가 아니고 정도전에 의해 지금의 자리에 오른 그는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외롭게 살아간다.

어느 날 기녀 가희를 만나 어미를 닮은 그녀에게 난생처음 흔들리고 지켜주고 싶다는 그의 순수함은 모든 것을 잃을 위기로 몰아간다. 결국 불장난 같은 사랑을 선택한다.

배우 장혁은 왕자 이방원 역을 맡았다. 고려 충신 정몽주를 직접 척살하는 등 피를 묻혀 가며 아버지 이성계를 도와 조선 개국을 이뤘다. 그러나 당연해 보였던 왕좌는 그의 것이 아니었다. 정도전에 밀려 개국공신 책봉에서도 제외되자 발톱을 숨긴 호랑이처럼 왕좌를 향한 욕망을 불태운다.

이 영화는 액션신이 돋보인다. 특히 나루터에서 펼쳐진 액션신은 단연코 액션의 백미로 꼽힌다. 신하균은 여러 가지 동작을 멋있게 소화해 내 액션배우로도 성공 가능성을 선보였다.

수위 높은 베드신도 화제다. 신예 여배우 강한나는 신하균, 장혁, 강하늘, 세 배우와 정사신을 선보이며 복수를 위해 세 남자에게 접근하는 위험한 기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무엇보다 신하균의 연기와 명품 근육이 압권이다. ‘신경질적인 근육’이란 호칭으로 불리며 영화 개봉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영화를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 근육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