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미리 보는 챔프전으로 관심을 모은 춘천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웃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3-53으로 꺾고 올 시즌 상대 전적을 3승4패로 비등하게 돌려놨다.

신한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은행과 지난달 5일 20점 차로 대패했으나 우리은행전 연패를 모면해 자신감도 얻었다.

이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정규리그 1·2위를 확정한 탓에 승부는 별 의미가 없었지만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은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승부는 2쿼터 막판 신한은행 센터 하은주가 깜짝 3점슛 버저비터를 터뜨린 데 힘입어 신한은행이 탄력을 받았고, 3쿼터에서는 최윤아의 연속 3점포 2개와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골밑슛으로 40-28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신한은행은 4쿼터에서도 경기 종료 1분 28초 전 신정자가 던진 중거리포가 연속으로 상대 링을 적중하며 61-51로 승리를 예감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다가 지난 1일 구리 KDB생명전에서 복귀한 가드 최윤아가 12득점(6어시스트, 3가로채기)으로 활약했고, 크리스마스도 17득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팀 승리의 수훈 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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