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12일 오후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춘천 우리은행 위성우·인천 신한은행 정인교·청주 국민은행 서동철 감독이 자리해 기자들 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유례 없는 통합 6연패 이후 침체기에 들었던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왕좌를 되찾기 위해 올 시즌 첫 관문에 들어선다.

신한은행은 오는 15일 오후 5시 홈구장인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정규시즌 3위에 오른 KB스타즈와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을 펼친다.

신한은행으로선 3년 만의 왕위 탈환을 위해 첫 번째 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정규리그에서 2위에 그쳤으나 시즌 도중 신정자를 구리 KDB생명에서 트레이드해 왔고, 부상 중이던 가드 최윤아도 최근 팀에 복귀해 단기전 이후를 벼르고 있다.

신한은행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플레이오프를 넘어 최종 챔피언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정인교 감독도 “내가 신세계(현 하나외환)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때 신한은행에 많이 졌다. ‘언제 이겨 보나’ 걱정했는데 신한은행 지휘봉을 잡았다. 1차전에 올인하겠다. 우리 팀은 유일하게 정규리그에서 연패를 당하지 않은 팀이다. 1차전을 이긴다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않겠나 싶다”고 선전포고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나보다 챔피언에 대한 열망이 클 것이다. 선수들이 예전 신한은행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 감독과 함께 자리에 참석한 김단비는 “우리 팀은 항상 이기려고 경기를 한 적이 없다”며 “이기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즐기고 놀고, 뛰어다니다 보면 오히려 체력적으로 힘든 것을 모른다. 이번 플레이오프전에서도 그렇게 해 꼭 챔피언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윤아도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우리은행에 졌지만 올해는 꼭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서 실패하지 않겠다”며 “큰 경기를 즐길 줄 아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정규리그와는 다른 경기를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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