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서 방송된 교주 이만희의 신격화 행태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CBS 특집 다큐멘터리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통해 교주 이만희의 실태가 폭로됐다.

▲ (사진 =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캡처)
이만희는 지난 1984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를 창단했으며 현재 신천지 총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이만희는 자신의 고향인 경상북도 등지에 신도들을 데리고 와 고향탐방을 하며 스스로를 신격화한 전적을 가지고 있다.

이만희는 지난 2009년 자신의 고향 마을에 만남쉼터를 건립하고, 신천지 신도들에게 이만희가 태어난 곳에서부터 계시 받은 곳, 기도하던 곳 등을 견학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만희는 신도들과 함께 한 견학 탐방에서 가는 곳마다 부채를 든 손을 치켜들며 자신이 하늘의 계시를 받았음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가평의 신천지 연수원에서는 건물 꼭대기의 해와 달 조형물에 이만희의 얼굴과 후계자 김남희의 얼굴이 그려져 있어 두 사람을 불멸의 존재인 해와 달 등에 비유하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

이후 지역 주민들 사이에 논란이 일자 해당 조형물에서 두 사람의 얼굴은 삭제됐다.

앞서 신천지 측은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서울남부지방법원은 CBS의 제작물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 신천지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방송을 내보냈다.

한편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다음달 12일까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10분 8부작에 걸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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