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 프로농구 파란을 일으킨 인천 전자랜드와 명가 부활에 성공한 원주 동부가 19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4강 플레이오프는 높이와 스피드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정규리그 2위로 4강에 직행한 동부는 지난 5일 시즌 종료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전자랜드 역시 서울 SK와 6강 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조기에 끝내 5일간의 재충전 시간을 확보했으며, 오히려 경기 감각 면에서는 실전까지 치르고 적당한 휴식까지 맛본 전자랜드가 낫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동부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전자랜드의 분위기가 큰 변수로 떠올랐다.

동부는 김주성·데이비드·윤호영 등으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10개 구단 최강의 높이를 자랑하는 팀이다. 지난 두 시즌은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프로농구 전통의 명가로 큰 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이에 반해 전자랜드는 높이에서는 떨어지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처럼 한 템포 빠른 스피드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결국 6강 플레이오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SK를 3연승 싹쓸이로 제압한 전자랜드가 그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부에서 먼저 1승을 따낼지가 가장 관심거리다.

한편, 두 팀은 이번 정규리그에서는 6번 만나 4승2패로 동부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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