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014-2015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가 원주 동부와의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전자랜드는 지난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양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동부 윤호영을 막는 데 실패하며 74-82로 졌다.

1승1패를 기록한 양팀의 승부 추는 전자랜드 홈구장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가르게 됐다.

5전 3선승제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를 기록했을 경우 2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47.1%(8/17)로, 아직까지 전자랜드가 조금 더 유리하다.

1차전에서 3점슛으로 승리를 거머쥔 전자랜드는 2차전에서는 반대로 3점슛에 무너지고 말았다.

전자랜드는 이날 양팀 모두 합쳐 최고 득점(17점)을 올린 윤호영(3점슛 3개 포함 1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전자랜드 주장 리카르도 포웰(15득점, 7리바운드)과 테렌스 레더(12점, 8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두 선수 모두 5반칙 퇴장 당하는 불운을 당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1~3쿼터까지 단 한 쿼터도 앞선 상황에서 마친 적이 없을 정도로 동부에 끌려다녔다.

하지만 전자랜드에게도 기회는 찾아왔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정병국의 3점슛과 연속 속공으로 65-72까지 추격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47.1초를 남기고 레더마저 5반칙을 당해 기세가 꺾였고, 결국 전자랜드는 역전에 실패하며 그대로 74-82로 패했다.

양팀의 3차전은 23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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