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선 후보 토론에서까지 `정몽준 허무개그'가 화제가 되면서 이 개그의 진원지로 알려진 `박경재의 SBS전망대'(FM 103.5MHz, 오전 6시)의 `전망대 시사만평' 코너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망대 시사만평'은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엽기 DJ' 배칠수씨가 여러 정치인들의 목소리를 모사하며 세태를 풍자하는 코너.
 
배씨는 지난 9월 초부터 정몽준 후보의 어투를 흉내내 사회자의 질문에 즉답을 회피하거나 동문서답하는 등 허무개그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극중 배역인 `정 회장'(정몽준 의원 패러디)은 사회자의 질문에 “그건… 히딩크와 상의하시면 안될까요?”, “연구를 좀 해봐야겠는데요”, “청와대 이전 문제요? 이사는 포장이삿짐센터에 돈 주고 부탁하면 안될까요?”하는 식의 엉뚱한 답변을 해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이밖에도 “이대쪽(이회창 후보 패러디)씨나 노진보(노무현 후보의 패러디)씨, 충청도에서 프리랜서로 보수업을 하고 있는 김보수(JP역)씨, 거제도에서 멸치양식을 하고 있는 김학실(YS 역)씨, 대구에서 생수장사를 하고 있는 `보통사람 아저씨'(노태우 전대통령 역) 등이 전망대 시사만평의 주요 배역”이라고 소개했다.
 
이 코너는 매일 오전 7시30~40분 사이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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