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부평2동 일명 ‘미쓰비시 줄사택’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된다.

부평구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에 부평2동 줄사택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부평2동을 포함해 전국 30개 주거취약지역이 이번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됐으며, 정부는 이 지역에 2018년까지 국비 550억 원을 투입해 소방도로 개설, 상하수도 개선, 집수리, 공동작업장 조성 등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70여 년의 아픔을 간직한 이 지역의 열악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마을공동체 육성은 물론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구민의 삶과 애환을 치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2동 줄사택은 1940년 초 대동아전쟁을 준비하던 일본이 군사무기 제조를 목적으로 민가를 강제로 철거해 부품 하청업체인 미쓰비시 군수공장 및 근로자들의 숙소인 ‘미쓰비시 줄사택’을 대규모로 조성한 지역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