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지난해 6월 22일 등재된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모든 과정과 그간의 노력, 일화 등을 소개한 「남한산성, 어떻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나」란 책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의 본격적인 추진은 5년 전인 2009년 경기도가 출연한 경기문화재단 소속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의 출범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2014년 6월 22일, 한국 시간 오후 3시 30분 유네스코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렸던 카타르 도하에서 남한산성은 우리나라 11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관계자는 “이 책 발간을 기획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먼저 우리가 우리 유산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우리 민족의 치욕의 상징이었던 남한산성이 어떻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까지 등재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역사적·사회적·국제관계사적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다.

두 번째는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의 모든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 우리나라 12번째, 13번째, 계속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예비후보 유산과 새롭게 관할 문화유산을 등재코자 준비하고 있는 타 지방자치단체 또는 전문가그룹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발간 소감을 밝혔다.

총 6부로 구성돼 있는 이 책은 제1부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어떤 것이며, 어떤 절차를 통해 등재되는 것인가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던 역사적·사회적·국제관계사적인 가치를 조명했다. 제2부는 ▶남한산성이 본격적인 등재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던 잠정목록(예비후보) 등재부터 우리나라 우선 등재 추진지 선정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제3부는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작성 준비부터 주요 구성, 그 방대한 내용에 대해 목차 중심으로 세부적으로 소개했다.

제4부는 ▶남한산성 등재신청서 제출 후 어떤 심사 과정을 거쳤는가와 등재 노력에 대한 소소한 일화를 실었다. 제5부는 ▶남한산성의 최종 등재 순간과 등재 이후 의미 있게 기획된 축하 행사 장면들을 모았다.

제6부는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를 가능케 할 수 있었던 지난 5년간의 문화유산 복원·재건·보수 정비 내역과 국내외 학술심포지엄 개최 내역, 유산을 활용한 공연·전시·교육·체험 프로그램 사업 등을 일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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