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대청·소청도로 떠나는 자연과 문화산책
대표저자 김기룡 / 대명DNP / 271쪽 / 2만 원.

인천 백령도·대청도·소청도의 지형·지질학적 자원뿐 아니라 역사·문화적인 자원까지 한 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인천지구과학교과연구회(대표저자 김기룡)는 백령도·대청도·소청도의 소중한 자연유산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백령·대청·소청도로 떠나는 자연과 문화산책」을 펴냈다.

이 책은 이 섬들이 인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북방한계선(NLL)과 가까워 본연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숨겨진 절경이 많다고 소개한다.

1장에서는 섬의 고고학적 역사·문화의 이해나 해안지형의 특징 등을 설명해 실제로 이 지역의 특징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2장부터 4장까지는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순으로 각 섬들의 자연과 문화를 소개했다.

특히 책 전반에 걸쳐 ‘천연비행장으로 사용했던 백령도의 사곶해변’, ‘대청도를 상징하는 나이테바위, 농여 해안’, ‘100년 이상 불 밝힌 뱃길의 안내자, 소청등대’ 등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사진 찍기 좋은 명소나 꼭 보고 와야 할 천연기념물이나 특이 지형 등도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은 글보다는 사진이나 그림을 위주로 내용을 풀어내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생생한 사진과 자세한 설명은 일반인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지형·지질·역사·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줘 교육자료로 가치가 있다.

대표저자인 김기룡 교육학박사는 “백령도의 두무진, 대청도의 동백나무 군락지,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 분바위 등 이 섬들에는 국가 명승지와 천연기념물이 두루 분포해 있다”며 “이렇게 귀중한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이 지역이 국가지정 지질공원으로 선정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도움이 되고자 책을 집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제주도를 비롯해 태종대·구상반려암 등 부산의 12명소, 울릉도와 독도 등이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국가지정 지질공원으로 분류된다. 이 중 제주도는 세계 지질공원으로도 등록돼 있다.

국가에서 지정하는 지질공원에 등록되면 그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영비를 국가에서 일부 지원받을 수 있어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한편, 이 책에는 여러 천연기념물의 재밌는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놓은 부록과 다양한 사진을 영상으로 만나 볼 수 있는 CD도 수록돼 있다.

혼이 담긴 시선으로(나에게 묻고 나에게 답한다)
고도원 / 꿈꾸는책방(꿈책) / 240쪽 / 1만3천800원.

   
 

“우리는 무엇을 놓치며 살고 있는지 가끔은 스스로 물어야 한다.”

매일 아침 350만 명에게 이메일로 보내는 ‘아침편지’로 치유의 메시지를 전파해 ‘희망배달부’로 불리는 고도원이 2년 만에 신작 「혼이 담긴 시선으로」를 내놨다.

이 책은 ‘아침편지’ 독자들과 함께 나눴던 이야기 중 40여 편을 모아 에세이로 풀어낸 책으로 모두 여덟 가지 주제를 다룬다.

저자 고도원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차오르는 가슴속 물음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혼이 담긴 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더 이상 삶을 낭비하지 않고 더 깊이 사랑하고 후회 없이 살아갈 수 있음을 강조한다.

머리말에 실린 글을 소개한다. “우리는 하루하루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사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조차 모르고 삽니다. 수백 번 카메라 셔터를 눌러도 혼이 담기지 않으면 단 한 장의 사진도 작품으로 건질 수 없듯이 혼이 담기지 않으면 아무리 오래 만나도 깊은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퇴근 후 2시간(현직에서 퇴직 후를 준비하는)
정기룡·김동선 / 나무생각 / 272쪽 / 1만3천800원.

   
 

“퇴근 후 2시간은 퇴직 후를 위한 골든타임이다. 퇴근 후 2시간이 퇴직 후 인생을 바꾼다.”

「퇴근 후 2시간」의 공동 저자인 정기룡 미래현장전략연구소장은 은퇴 10년 전부터 ‘퇴근 후 2시간’을 알차게 사용해 퇴직과 동시에 인생 2막을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대전중부경찰서장으로 정년퇴임 후 은퇴 설계에 대한 각종 강연과 자문활동을 하고 있는 정 소장은 그의 경험담 등을 담은 ‘은퇴설계서’를 펴냈다. 그는 현재 인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열혈 만학도이기도 하다.

이 책은 김장수 씨와 최고민 부장이라는 가상 인물을 통해 은퇴 준비생들이 직면한 상황과 심리적 문제를 현실적이고 깊이 있게 보여 주고 있다.

소설 형식으로 집필된 「퇴근 후 2시간」은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50대 독자들과 눈앞에 퇴직을 앞둔 이들에게 ‘행복하고 안정된 노후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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