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그동안 부지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돼 온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 46-8번지 일대 구 현대·영남연립 부지에 청소년수련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2일 시에 따르면 현대·영남연립은 지난 1968년 건립된 아파트로 1990년대 중반 재난위험시설(D등급)로 지정됨에 따라 시가 지난 1998년 건물과 부지 1만1천754㎡를 96억여원에 매입한 뒤 건물을 철거했다.
 
시는 당초 해당 부지에 임대주택을 건설, 영세민 등에게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경제성이 낮고 산림을 훼손할 수 있다는 평가에 따라 부지를 노인전문요양시설이나 청소년 수련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전문용역기관에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
 
이어 시는 청소년수련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검토 결과에 따라 오는 2005년까지 모두 210억여원을 들여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할 사업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또 시는 내년 초 연립주택 부지 인근 일반주택 12가구와 부지 1천653㎡를 추가 매입하고 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04년초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체육청소년과 장정도 청소년 담당은 “현대·영남연립 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그동안 수차례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왔으며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에서도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을 얻었다”며 “이 지역에 수련관이 건립될 경우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왔던 만안구 지역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문화, 수련 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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