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나 기타 정치권력과 관련된 대형 비리 의혹 사건 또는 부패스캔들을 뜻한다. 1972년 6월 발생한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Watergate Affair)에서 유래했다.

 당시 닉슨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비밀공작반을 워싱턴의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침투시켜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체포돼 결국 하야했는데, ‘게이트’라는 용어는 이 워터게이트 빌딩에서 따온 것이다.

이후 정부 또는 정치 권력과 관련돼 일어나는 대형 비리 의혹 사건이나 스캔들 또는 그러한 불법행위 등을 말할 때 흔히 ‘○○게이트’라고 이름 붙여 부르면서 일반 접미사처럼 쓰이게 됐다.

지난 9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 전 남긴 현 정권 실세들의 이름이 담긴 일명 ‘성완종 리스트’로 나라가 시끄러운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를 ‘친박게이트’로 규정,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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