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건축과에는 유독 환하게 웃으며 민원인을 반기는 공무원이 있다. 올해로 공직생활 2년차인 안지민(27)주무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과 업무 특성상 막말부터 하는 막무가내인 민원인도 있지만 안 주무관은 늘 친절하게 대한다.

대학에서 건축구조학을 전공한 안 주무관은 지난해 5월 공채에 합격해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으로, 공직자에게 민원인은 늘 섬겨야 하는 최고의 고객임을 그는 누구보다 잘 실천하고 있다. 주위의 선배 공무원들도 그의 이런 모습을 배운다고 했다.

한영희 건축과장도 “(안 주무관은)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일에 대한 열정과 민원인에 대한 배려가 깊은 직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 주무관은 택지개발 등으로 대규모 건축사업이 활발한 봉담과 팔탄지역 건축신고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할 일이 태산이지만 민원인을 대하는 데 단 한 번도 소홀한 적이 없다. 그렇다 보니 안 주무관에게 야근은 어느새 일과가 됐다고 그를 지켜본 동료들은 말한다.

안 주무관은 “언제나 낮은 자세로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답답함을 풀어드리려 노력한 것뿐”이라며 자신을 향한 칭찬에 멋쩍어 했다.

시는 매년 안 주무관처럼 민원인에게 칭찬받는 공무원을 선정,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표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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