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높은 세계적 작가 16명이 펼치는 도자 재능 겨룸이 관람객들에게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봄기운을 타고 제29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오는 24일 팡파르를 울린다.

‘도자, 색에 물들다’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한국도자재단이 준비한 ‘2015 경기도자비엔날레’와 행보를 같이해 풍성한 축제가 기대된다.

그 중심에는 성공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천도자기사업협동조합 이대영(61)이사장이 있다.

“올해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내용 면에서 풍성해 관람객들에게는 기억에 남을 축제로 확신한다”고 말을 꺼낸 이 이사장.

그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소재로 한 ‘이천도자 신작전’이 눈에 띌 것이라 했다. 평생 도자기 외길을 걸어온 명장들과 신진 도예가들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대적 변화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또 전시·학술&워크숍으로 인터로컬, 라꾸 노천소성, 심포지엄 등을 눈여겨봐 달라고 말한다.

흙 체험을 비롯해 도예체험교실, 해주 선생과 함께하는 도자순례 등 각종 체험도 준비돼 있다.

이처럼 이천도자기축제는 이천도자기 명성에 걸맞게 인근 여주·광주 도자기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중국·일본·미국 그리고 국내 작가들이 참여한 심포지엄도 관심 프로그램이다. 이들 작가는 그들만의 도자문화를 소개하며 한국 도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폭넓게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이 남기고 간 엽서를 올해 보내는 ‘느린 우체통’ 운영 등의 방법으로 고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천도자기축제는 먹고 마시고 노는 축제가 아닌, 이천 문화를 접목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라며 “이천도자기가 국내시장이 아닌 미국·중국 등 세계시장으로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