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남북 대표씩 참가한 가운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가 열린다.
 
남북은 23일 오전 판문점에서 연락관 접촉을 갖고 경협위 서울회의 대표단 명단을 교환하는 한편 개최 일정을 이같이 합의했다.
 
남북 경협위는 2000년 12월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이래 2차 회의가 1년 8개월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남측 대표단은 윤진식 재정경제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조명균 통일부 국장, 김창세·양성호 건설교통부 국장, 김해종 총리실 심의관 등이다.
 
박창련 국가계획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북측 대표단에는 박정성 철도성 대외철도협조국장, 박성희 전기석탄공업성 부국장, 최현구 삼천리총회사 사장, 조현주 민족경제협력련합회 참사 등이 포함됐다.
 
북측은 이에 앞서 지난 22일 김령성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로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오는 8월26일부터 29일까지 개최가 예정된 남북경협위 제2차 회의를 비행기 시간 관계로 불가피하게 8월27일부터 30일로 변경하자”고 요청해왔다.
 
북측 대표단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비행기 편으로 27일 오후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지난 제7차 장관급회담(12~14·서울)에서 경협위 제2차 회의를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해 철도·도로 연결 문제, 개성공단 건설 문제, 임진강 수해방지 문제와 그 밖의 경제협력 문제들에 대해 협의하기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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