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오는 10월 인천에서 또 하나의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인 ‘2015프레지던츠컵’이 개최된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대회 조직위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선 류진 프레지던츠컵 조직위원장과 당연직 조직위원인 유정복 인천시장, 황성하 KPGA 회장, 스탠 게일 게일인터내셔널 회장, 제이 모나한 PGA 투어 부커미셔너 등에게 위촉패가 수여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명예 대회장을 맡았다.

조직위는 개회식과 갈라 디너쇼, 폐회식 등 모든 대회 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대회 준비 과정에서 모든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세계 각국의 골퍼들이 참가하는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이 벌이는 골프대항전으로, 1994년 첫 대회 이후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대회가 끝난 뒤 우승 상금은 따로 없고, 수익금을 자선단체 등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치러져 대회의 의미를 높이고 있다.

팀별로 12명씩 모두 24명의 골퍼가 출전하는데,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선 최초로 10월 6일부터 6일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된다.

PGA 선수 가운데 랭킹 순위별로 참가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PGA 성적이 12위 밖으로 밀리는 한국 선수들의 참가는 아직 불명확하다. 하지만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인 최경주 선수와 각 팀 단장이 번외로 1명씩의 선수를 선발하는 관례상 개최국인 한국 선수들의 참가도 긍정적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마스터스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의 출전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한국에선 배상문(인터내셔널 16위) 등이 단장 추천으로 자천타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축사에서 “프레지던츠컵은 인천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기대했다.

이어 “세계 10억 인구가 시청하는 큰 대회인 만큼 우리 인천을 알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인천의 경제와 문화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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