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양주군은 오는 6일 역사속 인물 임꺽정과 닮은 남자를 뽑는 이색적인 `임꺽정 선발대회'를 연다.
 
양주군은 출생지가 양주군인 조선시대 의적 임꺽정의 이미지를 차용하기 위해 군의 상징으로 내세워 캐릭터를 만들고 임꺽정 쌀을 출시하는 등 상품화까지 시도하고 있다.
 
임꺽정 선발 기준은 외모와 교양, 힘, 연기력이다.
 
1차 심사는 외모 심사로 참가자는 상의를 벗고 반바지를 입은 상태에서 근육과 건강미를 보여줘야 한다.
 
임꺽정 시대와 현대의 건강미는 차이가 있어 당시는 배가 나와야 건강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배가 나오면 안된다.
 
이어서 인터뷰 심사로 기본적인 교양, 임꺽정의 정의감, 무대 매너, 그리고 양주군에 대한 일반 상식을 묻고 답한다.
 
힘을 평가하는 방법은 팔씨름과 쌀가마 들어올리기 등 2가지로 참가자들이 겨루는 경기형식으로 진행된다.
 
팔씨름은 참가자 전원이 리그전을 벌여 순위를 매기고 쌀가마 들어올리기는 20㎏, 40㎏, 80㎏ 가마니를 들어올리도록 해 올리는 시간과 자세를 채점한다.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임꺽정 복장과 분장을 하고 나와 저마다 장기를 보여주는 경연을 벌인다.
 
이때는 연기력과 관중의 호응도가 중요하다.
 
임꺽정 후보로는 양주에 거주하는 건장한 청년 10명이 신청했다.
 
선발대회는 원형야외극장으로 지어진 양주별산대놀이공연장에서 오후 3시부터 열린다.
 
선발대회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임꺽정 만화작가 이두호씨가 관중들과 만나는 팬사인회를 하고 선발대회에 이어 오후 5시부터는 품바공연, 임꺽정 노래자랑 등이 준비돼 있다.
 
임꺽정 선발대회는 제8회 양주문화제 마지막 날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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