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대숙 강화경찰서 교통조사계장 경위

 최근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전거 사고가 많이 우려되고 있다.

2014년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전거 사고 건수는 1만3천316건으로 그 중 282명이 사망, 그 숫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사망사고의 상해 부위를 살펴보면 머리 74%, 가슴 7%, 얼굴 5%, 사망자 중에서 헬맷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90%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6~8시, 오전 4~6시로 퇴근시간대, 새벽에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의 고령층이 58%를 차지하고 있다.

야간 자전거 사고 치사율은 낮 시간의 3배라고 한다. 만약 주변 사람 중 자전거에 반사등을 설치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권장하도록 관심을 갖자.

또한 안전모를 쓰면 머리 스타일이 망가지고 답답하다는 이유로 안전모를 쓰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본인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을까!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의식을 갖고 안전장구 착용을 생활화하고 안전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자전거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수칙을 꼭 지키자!
첫째, 안전모와 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한다. 둘째, 휴대전화와 DMB를 사용하지 않는다. 셋째, 야간에는 밝은 색의 옷을 입고 라이트를 켜고 운행한다.

넷째, 보도와 차도의 구별이 없는 도로에서는 우측통행을 하는 등 차량의 흐름과 같은 방향으로 타며 교통신호를 준수한다. 다섯째, 비 오는 날, 안개 낀 날, 야간시간대는 되도록 이용하지 않는다.

앞으로 경찰은 노인·아동 대상으로 자전거 사고 원인과 예방법을 중점적으로 홍보해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어린 자녀가 있는 학부모는 차가 많이 다니는 위험한 곳에서는 자전거를 타지 않도록 항상 주위를 기울이고, 사고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어린 자녀에게 인식시키는 등 각별한 관심과 당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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