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을 유지·획득하기 위해 대중에게 공포감을 주는 정치를 말한다. 1793년 6월 지롱드 파를 밀어내고 권력을 잡은 자코뱅당은 10월 ‘혁명정부’를 주창하며 공포정치를 펼쳤다. 공포정치 중 약 30만 명이 용의자로 체포됐고, 약 1만5천 명이 단두대에서 처형됐다.

이러한 자코뱅당의 철저한 독재로 대외전쟁은 성공적으로 추진됐으나 시간이 갈수록 국민들의 반감을 샀고, 결국 ‘테르미도르의 반동’으로 로베스 피에르가 처형됨으로써 1794년 7월 공포정치는 끝났다.

 국정원은 지난 13일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의 숙청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간부들에 대한 처형은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총살한 간부의 숫자가 모두 7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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