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는 23일 오전 김호식 해양수산부장관을 만나 “평택항을 분리하는 것은 경쟁력을 잃는 일”이며 “국가경쟁력 확보차원에서도 분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경기도의 입장을 전달했다.
 
손 지사는 “최근 평택항을 평택항과 당진항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은 평택항 발전을 저해하는 일로 있을 수 없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손 지사는 특히 “외국에서는 기존의 항만을 통합해 대형화 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경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국제적인 인지도를 증진시키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평택-당진항 분리반대를 강력히 밝혔다.
 
손 지사와 김 장관은 경기도에 지방해양수산청을 설치하는 일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으며 김 장관은 지방해양수산청 설치를 위한 손 지사의 협력을 주문했다.
 
손 지사는 이날 오후 김명자 환경부장관을 만나 환경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손 지사는 팔당특별대책지역 1권역인 양평군 서종면 수임리 산2-1번지외 1필지 소재 (주)대사개발(대표 문병조)의 규석광산 1만3천408㎡ (4천평)에 의한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환경부에서 주변토지를 매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손 지사는 또 시화공단 환경단속권이 환경부에서 경기도로 이양되었지만 감시인력이 12명에 불과하다며 환경부에서 인력을 증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접경지역지원법에 의한 개발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환경부가 환경문제를 이유로 일부 반대입장에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북부지역의 지역경제 발전과 활성화라는 입법취지가 최대한 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 장관은 규석광산 환경오염 방지를 위하는 일은 환경부와 경기도, 양평군 등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나간다는 원칙에 동의하고 매입기준을 마련하는 등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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