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학자이자 언론학 교수인 마크 제롬 워터스가 2004년 출간한 「에코데믹, 새로운 전염병이 몰려온다」에서 제안한 새로운 개념으로, 전염병을 뜻하는 ‘epidemic’을 변형한 것으로 인류가 지구 환경을 파괴한 결과 나타난 생태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된 전염병, 즉 ‘생태병’ 내지 ‘환경전염병’을 말한다.

워터스는 이 책을 통해 인류가 이러한 질병의 희생자일 뿐 아니라 가장 강력한 부양자이기도 하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 주며, 자연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킨 인간이야말로 새로운 질병의 출현과 확산을 부른 주범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일깨워 준다.

 대표적 사례로 사스, 광우병, 에이즈, 조류인플루엔자, 한타바이러스폐증후군 등을 꼽았다.

최근 국내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의 허술한 방역에 대한 논란이 일며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곽>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