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지 8일 만인 28일 환자가 7명으로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중동판 사스’라 불리며 치사율 40%가 넘는 호흡기증후군에 대한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며,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특히 중동지역을 여행할 경우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에 고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에게 중동지역을 여행했음을 알려 주기를 당부했다.

다음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호흡기증후군에 대한 주요 질의응답(Q&A).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잠복기는.
▶평균 5일(2∼14일) 정도입니다. 즉,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짧게는 2일, 길게는 14일 정도 지난 후 증상이 발생합니다.

-잠복기 중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중동호흡기증후군 진단검사를 시행하나.
▶증상이 없는 잠복기 중에는 바이러스가 몸에서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접촉이 있더라도 전파될 가능성이 없습니다. 따라서 잠복기 중에 접촉한 사람에 대한 진단검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와 접촉했으나 증상이 없는 밀접 접촉자에 대한 혈액검사는 왜 시행하나.
▶세계보건기구(WHO)는 무증상자에 대한 감염 여부 조사를 위해 노출일로부터 14일 이내에 1차 채혈을 실시하고, 2주 후 2차 채혈을 실시한 후 항체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1차 채혈을 시행 중입니다.

-밀접 접촉자를 격리해야 하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경우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추가적인 접촉자 발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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