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상습 침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가평군 설악면 주민들을 위해 추진된 미원천 수해상습지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미원천 수해상습지 개선 사업은 지난 2013년 11월 총 사업비 74억 원을 투입해 착공에 들어간 지 29개월여 만에 준공을 맞았다. 미원천은 가평군 설악면 일원 묵안리에서 시작해 한강 청평댐으로 유입되는 총 연장 2.419㎞의 지방하천으로 치수 안정성이 계획 홍수량 및 계획 하폭에 비해 부족해 홍수가 발생할 경우 주변 농경지 침수 피해가 우려돼 왔다.

가평군 설악면 주민들은 이번 개선 사업을 통해 우기철 집중호우 발생 시 하천이 범람하는 우려를 해소하고 이전보다 넓어진 제방도로를 이용해 쾌적한 환경에서 영농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도는 주민들이 하천공간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진출입에 유리한 승하강식 홍수 방어벽 1곳을 설치했으며 하천 상하류간 종단적 생태통로가 단절된 것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콘크리트보에 계단식 어도를 설치했다.

김정기 도 하천과장은 “이번 미원천 수해상습지 개선 사업은 재해로부터 안전한 하천 만들기와 더불어 생태적인 측면을 고려해 공사를 진행했다”며 “우기철을 대비해 하천 시설물에 대한 관리·점검을 수시로 실시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