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시합에서 금메달을 따니 뭐라 말할 수 없이 아주 좋아요.”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이틀째인 31일 제주시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씨름 남초부 장사급에서 씨름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김동성(인천만석초교)이 정상에 오르면서 인천은 물론 한국 씨름계에 큰 유망주가 나타났다며 칭찬이 자자하다.

현재 6학년인 김동성은 지난해 7월께 담임교사의 권유로 씨름에 입문, 1년도 안 돼 5월 초께 열린 증평대회 장사급 우승을 차지하더니 이번 전국소년체전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해 벌써 전국대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힘이 좋아 들배지기가 장점인 반면 끈기가 다소 부족한 점이 아쉬운 김동성은 “지난해 12월 제주도 전지훈련 때 체력훈련이 가장 힘들었다”면서도 “그때 감독님과 열심히 훈련한 보람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나타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영광을 돌렸다.

또 “처음에는 그냥 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한 씨름이지만 하면 할수록 정말 재미있고 저와 잘 맞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운동해 꼭 천하장사가 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병진 인천만석초교 씨름감독은 “(김)동성이는 처음 씨름을 할 때부터 탁월한 운동신경이 있었다”며 “앞으로 끈기와 의지만 조금 더 갖고 운동한다면 분명히 자기가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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