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유명한 다이빙 국가대표인데, 저도 형처럼 꼭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첫날인 지난 30일 다이빙 남중부 스프링보드 1m에서 339.50점으로 인천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영택(인천구산중)은 같은 날 스프링보드 3m에서도 금메달을 추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대회 개막 2주 전 훈련 도중 손목 부상을 당해 손목에 테이프를 감고 부상 투혼을 발휘한 김영택은 “메달 욕심을 내지 말고 훈련한 대로 최선을 다하라는 코치선생님(이석종)의 말씀대로 경기에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기뻐했다.

또래 선수들보다 몸이 왜소한 편인 김영택은 점프력이 좋고 공중회전에 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는 친형인 김영남(국민체육진흥공단)이 다이빙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초 인천체고를 졸업한 김영남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10m 플랫폼과 3m 스프링보드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한국 다이빙 유망주다.

형의 영향을 톡톡히 받고 있는 김영택은 “형을 따라 다이빙을 시작한 만큼 형처럼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라며 “형을 따라가기에는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반드시 형을 능가하는 훌륭한 국가대표가 돼 형과 같이 세계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