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관왕에 오른 것도 기쁜데, 부별 최우수 선수로도 뽑혀 행복합니다.”

31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여자초등부에서 전날 100m와 400m계주를 잇따라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른 뒤 이날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김다은(가평초)은 수상 소감을 이같이 피력했다.

김다은은 전날 여자초등부 100m와 400m계주에서 각각 12초85와 51초77로 정상에 올라 경기도 선수 가운데 여초부에서 유일한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또 육상 마지막 날인 이날 200m에서는 26초83으로 김도연(대구 용계초·26초74)에 간발의 차로 뒤져 아쉽게도 은메달에 머물렀다.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때 가평군대회에 학교 대표로 선발되면서 본격적으로 육상을 시작, 쌍둥이 자매인 김소은과 함께 육상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는 이색 선수이기도 하다.

같은 해 열린 회장기 학년별 육상대회 여초 3년부 80m에서는 김소은이 금메달, 김다은이 은메달을 획득하며 나란히 두각을 보였다.

또 김소은과 이번 대회 400m계주에서 한 팀을 이뤄 금메달을 합작하는 영예를 안았다.

내년엔 중학교에 진학해 언니들과의 경쟁에 나서는 김다은은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해 중학교에 가서도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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