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꿈나무들의 대제전인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최다 금메달 수확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목표 달성을 향한 순항의 돛을 올렸다.

도는 31일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육상 등 11개 종목이 끝난 가운데 이날 오후 7시 현재 금 53개, 은 48개, 동메달 44개로 영원한 라이벌 서울시(금 36·은 29·동 36)를 제치고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1위를 내달렸다.

도는 이날 끝난 육상에서 금 12개, 은 7개, 동 5개로 20년 연속 최다 금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남자중학부 반인호(포천 봉일천중)는 100m와 400m계주에서 대회신기록을 수립한 뒤 200m까지 석권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고, 여자초등부 김다은(가평초·100m와 400m계주)도 대회 2관왕에 등극하며 각각 부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또 트라이애슬론도 종목 4연패(금 4, 은 2, 동 2)와 함께 남녀중학부에서 각각 2관왕에 오른 박상민(가평 설악중)과 윤예서(경기체고)가 동반 부별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근대 3종도 대회 첫 종목우승에 이어 강성현(덕산중)이 개인 및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르는 동시에 부별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도는 이날까지 역도 김성진(경기체중)과 전수빈(경기체중) 등 3명이 대회 3관왕, 체조 간현배(수원북중)와 육상 박종학(봉일천중), 수영 남자초등부 이민기(수원 송정초) 등 7명이 대회 2관왕에 각각 등극했다.

이날 단체종목 축구에서 수원 매탄중이 강원 주문진중을 7-0으로 대파하고 4강전에, 야구 수원북중도 인천 상인천중을 16-8로 눌러 준결승에 각각 합류했다.

   
 
럭비 부천북중과 펜싱 남자중학부 에페와 사브르, 여자중학부 플뢰레 및 에페가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농구는 남녀중학부 호계중과 청솔중(여), 여자초등부 성남수정초가 각각 준결승에, 탁구는 남자중학부 및 여자초등부가 준결승에 동반 진출했다.

탁구도 남녀초등부와 남자중학부가 나란히 준결승에 합류해 메달 도전에 나선다.

한편, 인천은 대회 첫날 수영·양궁·태권도 등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7위로 출발한 후 이틀째인 31일에는 금메달을 7개밖에 추가하지 못하며 이날 오후 7시 30분 현재 금 14개, 은 17개, 동 26개 등으로 종합순위 12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31일 카누·조정·씨름·수영·양궁 등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했다.

충남 백마강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카누 남중부 K2 500m에서 유기성(백석중)·오무연(간재울중) 등이 출전해 1분45초18의 기록으로 금빛 물살을 갈랐다.

특히 유기성과 오무연은 K4 500m에서도 최재혁·전승헌과 인천선발로 나서 1분38초3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부산 서낙동강조정경기장에서 펼쳐진 조정에서도 여중부 더블스킬에 출전한 김하윤·임수련(가현중)이 3분43초65의 기록으로 2위 충북팀(3분48초33)을 여유 있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씨름 남초부 장사급에서는 운동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김동성(인천만석초교)이 결승에서 이건재(용인초교)를 들배지기로 내리 두 판을 이겨 정상에 올랐다.

수영 다이빙 남초부 플랫폼 김영호(인천영선초교)와 여중부 배영 200m 권은솔(함박중), 양궁 남중부 30m 김성현(북인천중) 등도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구기종목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전통 효자 종목 핸드볼에서는 여초부와 남중부의 인천구월초교와 효성중이 각각 준준결승에서 경기 가능초교와 전남 해제중을 만나 17-14, 24-14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축구 여초부 인천가림초교와 럭비 남중부 연수중도 각각 경북 상대초교와 충북 선발팀과의 준준결승에서 6-0, 38-31 등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확보(준결승 진출)했다.

제주=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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