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아니겠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운동해 장미란 언니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겠습니다.”

1일 사라봉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소년체전 역도 여중 48㎏급에서 인상(60㎏)과 용상(72㎏)에 이어 합계 132㎏을 들어 올려 3관왕에 오른 이한별(인천검단중)은 3개의 금메달을 움켜쥐고 대한민국 최고 여자 역도선수 장미란과 같은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같은 체급에서 인상(58㎏)의 부진으로 용상(78㎏)과 합계(136㎏) 2관왕에 머문 아쉬운 기억이 있는 이한별은 2년 전 1학년 때 체육시간에 뛰어난 스피드와 체격 조건이 역도 지도교사의 눈에 들면서 역도에 입문, 불과 수개월 만에 인천지역 대회에서 역도 관계자들에게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년여 만인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각종 전국대회를 싹쓸이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최근엔 한 스포츠재단의 스포츠 유망주로 선정되며 훈련용품을 비롯해 건강식품 등 각종 지원을 받기도 했다.

최근 장미란재단과 검단중 멘토링 프로그램 때 실제 장미란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이한별은 “더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로 뽑히고, 2020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했다.

장진우 감독은 “기본적인 체력과 스피드 등 체격 조건이 훌륭한데다 매우 성실한 점이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 부상 없이 오래 운동한다면 분명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