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웅도 경기도가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최다 금메달을 수확하며 대회 2년 연속 종합우승에 성공했다.

도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일 수영과 체조에서 각각 6개, 역도 3개, 레슬링과 태권도 각 2개, 씨름·골프·볼링 각 1개 등 총 22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이날 현재까지 금 78, 은 64, 동메달 57개를 획득, ‘영원한 맞수’ 서울시(금 55·은 49·동 51)에 무려 금메달 23개 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최종일 수영을 제외한 구기·단체종목 23개 종별이 결승에 오르고, 복싱에서도 우위를 보여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대승을 눈앞에 뒀다.

도는 대회 3일째 체조 여자중학부 여서정(경기체중)이 개인종합과 단체종합, 도마, 마루운동 등 4개 종별에서 우승하고, 수영 남자초등부 이민기(수원 송정초)도 접영 100m, 계영 400m, 접영 50m, 혼계영 200m에서 모두 우승해 대회 4관왕에 각각 등극했다.

특히 이민기는 남자초등부 50m에서 26초99(종전 27초45)로 대회신기록까지 수립하는 영예를 안았다.

역도 여자중학부 69㎏급 김이슬(선부중)은 인상 75㎏, 용상 105㎏, 합계 180㎏으로 3관왕에 올랐다.

볼링 여자중학부 김유미(덕정중), 체조 남자중학부 김관엄(일산중)와 여자중학부 류지민·엄도현(이상 기흥중), 남자초등부 전은수(성동초), 수영 남자중학부 양진모(수원 매현중)·진가언(수원 대평중) 등도 2관왕에 합류했다.

골프 여자초등부 단체전에서 이예원(원일초)과 김민주(지현초)조가 우승했고, 씨름 중학부 경장급 전성근(수원 동성중)과 레슬링 중학부 자유형 35㎏급 권효섭·42㎏급 조현수(이상 문정중), 태권도 여자중학부 미들급 홍지우(부인중)와 헤비급 홍슬기(성곡중)도 이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구기·단체종목에서는 축구 남자중학부 수원 매탄중, 테니스 남자중학부와 여자초등부, 농구 남녀중학부 호계중과 청솔중(여)·여자초등부 성남수정초, 배구 남자초등부 금상초, 탁구 여자초등부·남녀중학부, 핸드볼 남자초등부 동부초·남자중학부 남한중, 럭비 부천북중 등도 각각 결승전에 올라 금메달에 도전한다.

하키 여자중학부 수원 매원중, 펜싱 남녀중학부 플뢰레 곤지암중과 성남여중, 배드민턴 남녀초등부와 남자중학부 경기선발도 결승에 안착해 금메달 사냥에 나서고, 복싱도 3개 체급이 결승에 올랐다.

한편, 종합순위 5위를 노리는 인천선수단은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28개의 금메달 획득을 바라봤지만 대회 폐막 하루를 앞둔 1일까지 예상보다 부족한 20개의 금메달밖에 챙기지 못하고 있다.

결국 복싱과 대부분 구기종목이 남은 대회 마지막 날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만 당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인천은 2일 구기종목 결승에 축구 여초부(가림초교)·여중부(가정여중), 농구 남초부(송림초교), 배구 남초부(주안초교), 핸드볼 여초부(구월초교) 등이 올라가 있다. 여기에 복싱 남중 라이트밴텀급 최승민(동인천중)과 웰터급 이삭(서곶중)이 결승에 올라 총 7개의 금메달을 모두 따야 당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긴장하고 있다.

1일 인천은 역도·레슬링·체조 등에서 금메달 6개를 추가하며 현재 금 20개, 은 24개, 동 32개로 종합순위 7위를 달리고 있다.

역도에서 금 4개가 나오면서 한숨을 돌렸다. ‘리틀 장미란’으로 불리는 이한별(검단중)은 사라봉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중부 48㎏급에 출전, 인상 60㎏과 용상 72㎏을 들어 합계 132㎏으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주미(삼산중)도 역도 여중부 75㎏급에 출전해 용상에서 95㎏을 들어 올려 금메달 1개를 인천에 선사했다.

제주관광대 체육관에서 진행된 레슬링 중학부 자유형 58㎏급 결승에 출전한 한성주(산곡중)가 전남 양은호(전남체중)를 테크니컬 폴 승으로 제압하고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다리던 체조에서도 김대호(청천중)가 남중부 철봉 결승에서 12.775점의 기록으로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올랐다.

제주=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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