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목표한 결과는 얻지 못했으나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인천 학생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변화하는 학생스포츠 방향을 잘 파악해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과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제주시 일원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당초 목표(종합 5위)를 달성하지 못해 다소 아쉬움이 많은 이재윤(인천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총감독은 앞으로 보다 발전적인 학생스포츠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 총감독은 “소년체전을 준비하면서 대략 30개 정도의 금메달을 예상했는데 그보다 못한 성적을 내 아쉽다”며 “항상 경기도와 1위 경쟁을 펼쳤던 서울이 이번에 다소 부진하면서 그 메달을 다른 시·도에서 가져가 인천이 밀렸고, 노메달 종목(10개 종목)과 기초종목(육상·체조·수영) 등에서의 성적 부진이 목표 달성의 실패 원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학교나 가정에서 육상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수영은 학교에서의 지도보다 일반 수영장에서 강습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지도시스템 모델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엘리트스포츠보다 클럽스포츠로 변화하는 부분에 빠르게 대처해 학생선수 수급과 기량 향상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감독은 “올해는 재정적으로 어려워 각 교육지원청 교육장기 육상·수영대회가 폐지된 상태고, 여기에 인천시체육회에서도 지원이 없어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년부터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되는 만큼 타 시·도 선수 영입 및 육성보다 인천에서 선수를 발굴·육성해야 한다”며 “현재 인천에서는 4천여 명의 학생선수들이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는데, 이들이 계속 줄고 있다. 앞으로는 교육청이 클럽스포츠를 통해 선수를 발굴·육성한 다음 이 선수들이 끝까지 인천에 남아 우수한 선수가 되도록 이바지하는 방안들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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