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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앞두고 종아리 울퉁불퉁…방치하면 위험

하지정맥류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2015년 06월 05일 금요일 제17면

   
 
  ▲ 윤치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  
 
 낮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치솟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반팔과 반바지 등 가벼운 옷차림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더운 날씨에도 마음 편히 다리를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바로 하지정맥류 환자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09년 13만 5천여 명에서 2013년 15만 3천여 명으로 5년간 약 13%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진료 인원은 1년 중 반바지와 치마를 입기 시작하는 6월에 크게 증가해 7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다 8월부터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의 기능 이상으로 역류한 피가 다리 피부밑의 혈관을 확장시켜 혈관이 피부 밖으로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피부염, 피부 괴사 등의 심각한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미관상의 이유로 병원을 찾지만 하지정맥류와 동반된 정맥폐쇄 부전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정맥폐쇄 부전의 증상으로는 경련통, 하지의 피로감, 부종(조직 내에 림프액이나 조직의 삼출물 등의 액체가 고여 과잉 존재하는 상태), 둔통(둔한 느낌의 통증), 작열감(타는 듯한 느낌의 통증 내지는 화끈거림) 등이 있다.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족력이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족들 중 하지정맥류 환자가 있을 경우 남녀를 불문하고 질환 발생률이 높다.

여성의 경우에는 하지정맥류 발병 원인이 더욱 많다. 임신이나 피임약 복용, 여성 호르몬 치료 등도 정맥을 확장시켜 하지정맥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화 역시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40∼50대 하지정맥류 진료 인원은 전체 진료 인원의 절반 이상인 5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비만한 사람에게 정맥류의 발생이 높다는 보고도 있다.

윤치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바른 자

   
 
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자세, 양반 다리 등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진행이 오래된 경우에는 혈관경화요법이나 정맥 내 레이저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레이저 요법은 피부의 절개가 없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고,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윤치순 교수는 “다리는 제2의 심장이고 제2의 얼굴이다”라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수술 방법을 통해 하지정맥류로 인해 나타나는 기능적인 문제의 해결과 함께 미용상의 문제 해결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윤치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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