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의동(평택을)국회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및 대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현재 메르스로 인해 혼란에 빠진 평택의 상황을 설명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낙제점이라고 질타했다.

유 의원은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후 평택은 도시 전체가 엄청난 혼란과 불안 속에 빠져 있다”며 “확진자의 직장과 동선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의 허술한 매뉴얼과 대처가 시민 불안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택성모병원이 휴업한 후에도 병원의 중환자들이 3일 동안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했고, 호흡기를 달고 있는 환자가 300㎞나 떨어진 병원(평택→경주)으로 이송됐다”며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덜어주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지금까지 메르스 사태를 대처한 우리 정부의 대응은 낙제점”이라며 “두 번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실패를 교훈 삼아 정부의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윤영준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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