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내년 7월 차질없이 개통한다.

인천시 추경예산에 도시철도 2호선 건설비가 대폭 감액되면서 개통 지연 우려가 제기됐으나 재원 대체로 개통 시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을 본예산보다 4천642억 원이 늘어난 8조2천287억 원 규모로 편성하면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비 231억 원을 삭감했다.

그러나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재원 대체가 이뤄져 사업 추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일반회계에서 삭감하는 대신 지역개발기금을 증액해 대체하기로 했다”며 “사업비에 변동이 없어 개통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2호선은 2009년 6월 착공, 내년 7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총 사업비 2조1천644억 원으로 국비 60%, 시비 40%가 각각 투입됐다. 29.2㎞ 구간에 서구 오류동에서 인천시청과 인천대공원을 거쳐 남동구 운영동까지 운행되며 정거장 27개소, 차량기지 2개소가 설치된다.

그동안 시는 어려운 재정여건 탓에 2호선 개통 일정을 여러 차례 변경한 바 있다.

당초 개통 시기를 2018년으로 잡았다가 아시안게임 개막 전인 2014년으로 일정을 앞당겼다. 하지만 심각한 재정난을 이유로 개통 시기를 2년 연장, 2016년 7월로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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