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부경찰서는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상습적으로 건축자재 등을 빼돌려 고물상에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특수절도)로 해당 공사 작업반장 A(42)씨 등 일용직 근로자 9명을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26일까지 총 17회에 걸쳐 수인선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H빔 조각 등 고철 75t(시가 7천200만 원)을 훔친 후 고물상에 팔아 18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일당이 훔친 고철 등 건축자재를 1㎏당 250원 상당에 매입한 고물상 주인 B(55)씨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공사에 사용하고 남은 고철 등은 관리·감독이 허술하다는 점을 악용, 회식비와 용돈을 벌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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