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는 지난 10일 대회의실에서 6월 중 의원 전체회의를 열고 시 집행부로부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상황에 대해 보고받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의회는 이날 시 안전행정국 및 단원보건소, 의회사무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관련 지역 상황을 청취하고, 상임위 및 특별위 활동 사항과 스마트 의정 시스템 구축 계획 등을 논의했다.
최근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회의에서도 메르스와 관련된 지역 상황과 시의 대응책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시는 보고회를 통해 최근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를 구성, 메르스 위기경보 ‘심각’ 수준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상록·단원경찰서와 안산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비상 핫라인 체계를 구축하고, 부시장 주재 관련 부서 대책회의를 수시로 열어 긴급 상황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원보건소에 기동 직원을 증원 배치하고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일대일 전담공무원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손 세정제와 홍보물 비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예방 조치도 강화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의원들은 시가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메르스 대응책 마련 및 추진에 대해 격려한 뒤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으로 지역사회에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메르스 대응 업무에 투입되는 공무원들이 질병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근무 여건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회의에서는 3개 상임위 및 2개 특별위원회의 그동안 활동에 대해 공유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안 자료를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 의정 시스템 구축계획’에 대한 의회사무국의 보고도 진행됐다.

성준모 의장은 “최근 시 주요 시책사업에 대한 의회의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고 있다”며 “사업 예산심의도 적법성을 철저히 검증하는 등 기본으로 돌아가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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