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남항부두 인근 해상에서 기름 750ℓ가 유출돼 해경이 방제작업을 벌였다.

11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48분께 해상에 기름이 떠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직후 인천해경은 헬기 1대를 출동시켜 사고 해역을 광범위 탐색하고 방제정 등 경비정 4척, 방제요원 24명을 투입, 오일펜스를 설치한 뒤 유흡착제 등을 활용해 기름을 제거했다.

해상에서 발견된 기름은 선저폐수(선박의 바닥에 고인 연료기름과 윤활유 등이 포함된 오염된 물)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해경은 방제작업과 함께 인근 선박을 대상으로 기관실 선저 검사 등 기름 흔적 정밀 조사를 벌여 혐의 선박을 붙잡았다.

조사결과 해상에서 발견된 기름은 계류 중인 80t급 예인선에서 엔진정비를 위해 잠수펌프를 가동하다 선저폐수가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해경은 선장 및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관련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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