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복합리조트 선정 대상 지구에 포함된 미단시티 내 토지가 매각됐다.

11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전문기업인 ㈜굿몰이 미단시티 내 준주거용지 5만5천571㎡ 규모, 402억 원 상당의 토지를 매입했다. 토지대금은 5년간 분할납부하는 조건이다.

굿몰은 해당 부지에 아웃렛 쇼핑몰, 외래 관광객 대상 의료관광 콤플렉스 및 체류형 숙박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도시공사와 굿몰은 미단시티의 관광레저도시 콘셉트에 맞는 관광 앵커시설 유치를 위해 협상을 진행했다.

도시공사는 특히 이번 매매계약이 성사되기까지 미단시티에 복합리조트를 선점하려는 해외 큰손들의 투자유치가 톡톡히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미단시티는 정부가 이달 말부터 공모를 시작해 연말까지 확정짓기로 한 복합리조트 개발 대상 지구 가운데 한 곳이다. 정부가 제주도를 제외하고 모두 2곳을 선정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미단시티를 포함한 인천 영종은 최소한 1곳은 확실히 선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고, 덕분에 외국 기업들의 투자유치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현재 미단시티에는 중국 신화련 그룹과 홍콩 주대복 그룹, 코리아그랜드레저,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을 비롯한 미국·홍콩·마카오 등 외국계기업 7곳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미단시티 토지 매매 계약은 최근 정부의 복합리조트 신규 사업자 공모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단면을 여실히 보여 주는 성과”라며 “영종 미단시티를 시작으로 송도석산 등 잔여 매각에도 내실을 기해 공사 경영안정화는 물론 시 재정건전화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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