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인 정병국(새누리·여주·양평·가평)의원은 14일 “13일 상암벌에서 9년 만에 열린 제8회 한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가 양국 우호의 의지를 다지며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전했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위해 구성된 국회의원축구연맹은 1998년 제1회 한일의원 친선축구대회를 시작으로 2006년까지 총 7회의 정기대회를 개최하며 양국 간 교류 협력을 도모하는 의원외교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후 일본의 교과서 왜곡 및 독도 영유권 주장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기약 없이 중단됐던 해당 대회는 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한 한일의원연맹의 협의와 정병국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의 노력으로 9년 만에 재개될 수 있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양국 의원들은 한일전다운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평소 수요 조기 축구로 여야 간 호흡을 맞춰온 한국팀이 8대 4로 승리를 거뒀다.

대회를 주최한 국회의원축구연맹 정병국 회장은 “한일 간에는 해결해야 할 과거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미래를 위한 대화를 이어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9년 만에 재개된 한일의원 축구대회가 꽉 막힌 한일 관계를 시원하게 돌파할 킥오프(kickoff)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페어플레이상은 김관영·토미타 시게유키 의원 ▶인기상은 김무성·시마다 요시카즈 의원 ▶수비상은 황영철·나카타니 신이치 의원 ▶우수상은 강기정·야마구치 츠요시 의원 ▶최우수상은 조해진·후지노 야스후미 의원이 받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한국의원 팀은 일본의원 팀을 상대로 8전 5승 2패 1무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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