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휴업했다 최근 수업을 재개한 서울 강남구 일원본동 대모초등 학교를 방문, 손씻기 실습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휴업했다 최근 수업을 재개한 서울 강남구 대모초등학교와 마포구 서울여자중학교를 각각 방문했다.

 박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이후 일선 학교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대모초교에서 손 씻기 등에 대한 위생교육 수업을 참관한 뒤 초등학생들에게 “메르스라는 게 어떻게 보면 중동식 독감으로, 처음 겪는 것이라 혼란스러웠다”며 “그러나 이제 학생 여러분이 평소 음식을 골고루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생활 주변도 깨끗이 관리하는 좋은 습관을 몸에 붙이면 이런 전염병들은 얼씬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씻기라든가 몇 가지 건강 습관만 잘 실천하면 메르스 같은 것은 무서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학부모 및 교사와 간담회를 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고 그동안 휴업한 것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며 “세계보건기구도 의학적으로 학교는 전염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했다. 대모초교를 비롯해 많은 학교가 수업을 재개하면서 정상으로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업도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해서 열고 있는 것이다. 학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어야 우리 어린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다”며 철저한 예방조치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대모초교 방문 후 11~12일 휴업했다 15일 수업을 재개한 서울여중을 찾았다. 서울여중 보건실을 방문해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손 씻기 생활화와 기침 예절 등 남을 배려하는 위생의식이 학생들 일상생활에서 체화되도록 학교와 가정에서 교육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방문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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