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 김명연 원내대변인(왼쪽부터),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박수현 원내대변인이 17일 국회에서 18일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준표결을 위한 본 회의 소집 등 합의사항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17일 6월 임시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나설 질문자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19일(외교·통일·안보 분야)·22일(경제 분야)·23일(교육·사회·문화 분야)·24일(정치 분야) 나흘간 열리며, 여야 의원 40명이 질문에 나선다.

 국회는 당초 18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대정부질문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이날 본회의에서 실시키로 함에 따라 정치 분야 질문을 24일로 연기했다.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18일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황 후보자는 이르면 19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때 신임 총리로서 국회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한 질문이 집중되면서 사실상 ‘메르스 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우선 메르스의 지속적인 확산 사태와 관련 보건당국의 방역망 관리 실패에 대한 강도 높은 질타가 예상되며, 향후 방역 관리 대책은 물론 메르스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과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 대책에 대한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메르스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등과 관련한 문제점 및 대책이 집중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를 둘러싼 논쟁도 예상된다.

 정치 분야에선 성완종 메모 수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여부를 둘러싼 논란 등이,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선 북한인권법 처리 문제와 오산공군기지 탄저균 배송사고 등이,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선 원전 폐로 및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문제, 가뭄 대책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한편, 여야는 이번 대정부질문에 나설 의원을 확정했다.

 특히 23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문에서는 지난 2013년 4월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2년여 만에 첫 대정부질문에 나설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다음은 대정부질문자 명단.
 ▶외교·통일·안보(19일)=김영우 김세연 심윤조 이이재 조명철(이상 새누리) 박주선 심재권 백군기 최동익 진성준(이상 새정치연합) ▶경제(22일)=정두언 정미경 이강후 류성걸 김희국(이상 새누리) 오제세 신학용 김상희 김기준 이개호(이상 새정치연합) ▶교육·사회·문화(23일)=김학용 김기선 이채익 경대수 황인자(이상 새누리) 안철수 노웅래 남인순 유은혜(이상 새정치연합) 서기호(정의당) ▶정치(24일)=이한성 이우현 김동완 함진규 하태경(이상 새누리) 추미애 서영교 김영환 진선미(이상 새정치연합) 박원석(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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