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에 취업시켜주겠다며 3억 원가량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17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 비정규직으로 입사시켜 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상습 사기)로 전 기아자동차 협력업체 직원 조모(36)씨를 구속하고 일당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 씨 등은 2013년부터 화성시 일대에서 “기아자동차 1차 협력업체의 품질관리를 하는 상주원으로 아는 사람이 많아 취업 알선이 가능하다”며 모두 13명에게 취업 알선 명목으로 1인당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조 씨는 기아자동차 협력업체에서 10여 년간 근무하다 지난해 3월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가로챈 돈을 개인 채무변제와 불법 스포츠 도박, 유흥비 등에 탕진한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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