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가 캡틴으로 출전한 아시아 팀이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제23차 유럽흉부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마스터스 컵 대회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럽 44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유럽흉부외과학회는 1993년 유럽 흉부외과 전문가들이 결성한 학회다.

폐암, 식도암, 폐이식 등 흉부외과 영역의 다양한 임상 사례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대한 문제가 출제된 마스터스 컵 대회는 유럽·아메리카·아시아 대륙의 세 팀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합을 벌여 진행됐다.

각 팀은 캡틴 1명을 포함 12명(교수급 6명, 수련의 6명)으로 구성되며, 캡틴은 팀 구성과 경기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아시아 팀은 전 교수를 캡틴으로 한국·일본·중국·타이완·인도 의사들로 구성돼 출전했다.

전상훈 교수는 “지난 5년간 개최된 마스터스 컵 대회에서 아메리카 팀이 3회 우승, 유럽 팀이 1회 우승했는데 아시아 팀이 올해 처음 우승의 영광을 안아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흉부외과 환자를 위한 최적의 진단과 치료를 제공해 한국 의료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규식 기자 ksl23@kihoilbo.co.kr
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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