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인공와우 등 이비인후과 질환 때문에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을 찾으실 필요가 전혀 없어요. 인천지역 이비인후과 의료진은 감히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석증 명의’ 전은주(45)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수차례나 강조한 말이다.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 2011년 등재, 2014년 발간된 책 「여의열전(女醫列傳)」이 꼽은 이석증 최고 전문의, 전문의 자격시험 전국 수석 등이 그를 수식하는 경력들이다.
어지럼증을 잡는 새 진단법 등을 개발해 학회 우수상을 최근 두 번 받은 그가 이석증에 대해 설명했다.
“귓속의 평형 기능을 담당하는 반고리관 근처에 이석(부스러기)이 잘못 떨어져 나오거나 달라붙으면 극심한 어지럼증이 생기는데 이것이 이석증”이라고 말했다. 쉽게 말해 특정 위치로 머리를 움직일 때 갑작스레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또 그는 “대부분 질환에서 비슷한 어지럼증이 유발돼 원인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석증을 발견하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한 것이 최근 학회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런 노력 덕에 대한이과학회 등에서 강의를 펼치며 이석증 분야 최고 수준의 의학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오히려 그는 손사래를 쳤다.
“사실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의료진은 물론 인하대병원 김규성 교수님 등 정말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선배 의사들이 인천에서 많이 활동하고 계세요.”
국내 46명의 대표 여의사를 소개한 「여의열전」에 나온 그에 대한 평대로다. 겸손했다. 「여의열전」은 그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끊임없는 각고의 노력을 통해 새로운 이석증 개발법을 찾아내는 등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명의, 전은주 교수.’
그는 인천 이비인후과 의료 발전을 위해 지역 의사들의 모임(IGR)을 연 4회 열고 매년 심포지엄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 교환은 물론 선의의 경쟁을 위해서도 좋은 자리죠. 올해 심포지엄은 7월 18일 열려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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