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을 대표하는 누아르 스타 런더화.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아시아 장르영화계의 두 거장, 일본의 천재 감독 소노 시온과 홍콩의 누아르 스타 런더화(任達華)의 특별전을 열고 영화제 기간 관객과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마련한다고 23일 밝혔다.

소노 시온은 일본 문화의 영원한 반항아, 폭력과 에로티시즘의 작가, 반역과 저항의 이름 등 수많은 수식어를 가진 감독이다. 올해 BiFan에서는 일본국제교류기금과 서울문화센터의 공동 주최로 ‘나는 소노 시온이(아니)다’를 기획 상영한다.

이번 특별전은 일본 영화사에 큰 업적을 남긴 소노 시온 감독의 주요 작품 여덟 편을 상영한다. ‘자살 클럽’, ‘노리코의 식탁’, ‘두더지’ 등 널리 알려진 대표작뿐만 아니라 소노 시온이 “이 작품은 내 영혼의 집대성”이라고 말한 신작 ‘러브&피스(2015)’를 비롯해 일본 외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리얼 술래잡기(2015)’도 상영작 리스트에 포함돼 있어 소노 시온 감독의 진면목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그가 직접 참석해 관객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일본 문화의 영원한 반항아 소노 시온.
홍콩을 대표하는 누아르 스타 런더화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200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왔다. 특히 ‘도둑들(2012)’에서 홍콩 도둑 ‘첸’역으로 한국 관객과 만났다. BiFan은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배우 런더화의 회고전을 통해 중화권 장르영화 플랫폼으로서의 출발을 알린다.

이번 회고전 작품들은 런더화 본인이 회고전을 위해 직접 엄선한 다섯 편과 그의 최신작 한 편이 관객을 기다린다. 한국 영화 ‘감시자들(2013)’의 원작인 ‘천공의 눈(2007)’을 비롯해 런더화가 감독으로 첫 메가폰을 잡은 ‘어둠 속의 이야기: 미리야(2013)’가 눈에 띈다.

또 한국에 최초로 소개되는 ‘충봉차(2015)’ 등 단순히 그의 과거 작품을 돌아보는 기획이 아닌, 런더화라는 배우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영화 인생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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