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어로 ‘pan’은 모두, ‘demic’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전염병 경보단계를 1∼6단계로 나누는데, 판데믹은 최고 경고 등급인 6단계에 해당한다.

전염병 경보 1~3단계에서는 주로 대비책을 준비하고, 4단계부터는 각국에서 여행자제 조치 등의 구체적 전염병 확산 방지 지침을 내리고 철저한 예방사업에 돌입하게 된다.

판데믹은 인체가 새로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이에 대한 면역력과 대응력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원래는 동물만 감염되다 인간도 감염되기 시작한 바이러스가 판데믹의 유력한 후보가 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가장 악명 높았던 판데믹은 중세 유럽 인구 ⅓의 생명을 앗아간 흑사병이며, WHO는 2009년 6월 신종플루로 불린 인플루엔자A(H1N1)에 대해 판데믹을 선언한 바 있다. <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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