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100일간 무엇보다 경선 후유증을 치유하고 상공인들의 화합과 단합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최근 기반공사를 마친 강화일반산업단지에 원활한 기업 입주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인천상공회의소 제22대 이강신 회장의 소회다.

이 회장은 24일 취임 100일, 인천상의 창립 13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원사 간 소통과 현장 중심의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6차례에 걸친 지역별 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며 소통이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는 것을 실감했다”며 “그 결과 경선으로 흩어진 회원사의 마음을 비로소 하나로 모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메르스 여파로 지역 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에 기반한 정책을 입안·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강화산단에 모건알루미늄공업㈜, ㈜서울금속, 삼원금속㈜ 등 굵직한 중견 기업들의 입주 계약(4만2천975㎡ 상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회장은 “전임 회장의 역점 사업이던 강화산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며 “저렴한 분양가와 수도권 물류 요충지로 거듭날 강화에 해외 및 지역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쇄도하는 만큼 강화가 인천 제조업의 부활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지역 기업들이 FTA를 적극 활용해 경기 침체의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 회장은 “아직까지 지역 기업들의 FTA 활용률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인천상의를 중심으로 FTA 활용률을 높이고, 인천을 전국 최고의 FTA 도시로 만들어 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메르스, 가뭄 등으로 위축된 지역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되는 대로 공약사항인 ‘송도 시대 개막’을 위해 상공회의소 송도회관 및 글로벌 전시관 건립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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