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환변동보험료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 기술 보유 중소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는 등 엔저 리스크 극복과 도내 중소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24일 도에 따르면 대일 수출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확보와 안전한 수출길을 위해 환변동보험료 지원 대상을 당초 전년도 수출실적 500만~2천만 달러 이하로 완화하고, 지원 금액도 업체당 200만 원으로 100% 증액하기로 했다.

또한 도는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위험관리교육을 실시하고, 환위험관리 실적이 있는 기업이 도에서 추진하는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에 참여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등 환변동보험 가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원·엔 환율이 2008년 8월 이후 최저인 800원대까지 추락하면서 대일 수출중소기업의 수출환경이 악화됐다”며 “지난 5월 18일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무역공사의 환위험관리 사이트 K-sure 환위험관리 지원센터(www.ksure.or.kr)에서 환위험관리와 관련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으므로 수출중소기업에서는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는 첨단·혁신기술을 보유한 도내 중소기업 5개 사를 선발해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특화분야 기업 일본 시장 진출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와 한국과학기술원 산하 한국기술벤처재단과 함께 도내 중소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55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8일 최종 평가를 통해 롤팩, 신우전기 등 5개 사를 선정했다.

5개 기업은 한국기술벤처재단 도쿄사무소를 통해 일본어 통·번역 지원은 물론이고 사업별 기술마케팅 코디네이터를 선정받아 일본 바이어 발굴 및 협상 등을 지원받는다.

김능식 국제통상과장은 “환위험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엔저로 일본 내수시장이 회복되고 있으며, 일본 소비자의 구매심리도 회복하고 있어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며 일본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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