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대장이 식습관의 서구화, 불규칙한 생활, 과도한 스트레스, 신체활동의 감소로 크게 나빠지고 있다. 최근 급증하는 대장암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25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의 하나가 대장암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총 17만3천459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적으로 세 번째로 많은 암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길병원 관계자는 장 건강을 도와주는 식품으로 신선한 해초, 과일, 채소 등의 섭취를 추천하고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 풍부한 섬유소가 장을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깨끗한 물을 많이 마시는 방법도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보통 성인이 하루에 마셔야 하는 물은 체중에 따라 다르지만 1.5∼2L 정도다.

권광안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섬유소는 영양분으로 사용되지 않지만 건강한 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실제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면 대장암 발병률이 상당히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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