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시저스(LOCZ) 컨소시엄이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내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가 경관심의를 통과했다.

경관심의는 사업을 위한 각종 인허가 절차의 첫 단계로,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3일 ‘2015년 제6차 경관위원회’를 열어 엘오씨지코리아㈜ 측이 제출한 영종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에 대한 경관심의 신청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조건은 간단하다. 시설물 입면 저층부 일주 조정과 저층부의 산만한 경관 이미지 보완 등이다. 엘오씨지코리아㈜ 측은 이달 말까지 경관심의위원들이 지적한 내용을 보완해 제출할 계획이다.

엘오씨지코리아㈜는 나머지 건축심의와 건축허가 등을 올해 하반기 중 마무리하고, 연말이나 내년 초께 복합리조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된 고도제한 완화 문제는 현재 인천경제청으로부터 해결책을 공식 통보받지 못했다”며 “우선 사업 진행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위해 건축물을 최고 높이 150m 이하 선에서 디자인과 설계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경관심의를 통과한 복합리조트는 엘오씨지코리아㈜ 측이 개발하기로 한 전체 면적 8만9천171㎡ 중 2필지(3만537.60㎡)이다.

미단시티 내 일상 9블록(대지면적 2만5천537.60㎡)엔 최고 높이 133.70m의 호텔이 자리잡는다. 이 호텔은 5성~6성급 호텔로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에 객실 규모는 500실이다. 이곳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컨벤션, 극장,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일상 11블록(대지면적 5천㎡)에는 최고 높이 117.60㎡에 지하 2층·지상 28층 규모의 5성급 호텔(221객실)과 운동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자리잡는다.

엘오씨지코리아㈜ 측은 오는 2018년까지 약 7억 달러를 투자에 1단계 복합리조트 개발을 마무리한 뒤 문화체육관광부에 카지노 허가를 신청한다는 입장이다. 문체부는 2014년 3월 18일 리포&시저스  컨소시엄 측에 사전심사 적합 판정을 내리면서 조건부로 2018년까지 복합리조트 시설을 완공하도록 했다.

엘오씨지코리아㈜ 관계자는 “사업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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